한디자인 체조복 아카데미

다은이가 올해로 벌써 피겨스케이트를 배운지 1년 반이 지났다.

리듬체조하랴 수영하랴 너무도 바쁜 다은이..

지금까지 한번도 피겨스케이트 대회에 나가보지 않았다.ㅋㅋㅋ

이번에 목동에서 마스터즈대회가 있다고 하셔서 신청을 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대회장으로 향했다.

집에서 거리도 멀고 너무 일찍 도착해서 오랜시간을 대기해야했다.

여느 대회처럼 링크장 구석구석 골목골목 줄줄이 돗자리가 자리하고 있었다.ㅜㅜ;;

다은이는 원래 대회에 나가도 별로 떨거나 긴장을 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오늘은 왠일인지 긴장을 많이 했는지 안무가 생각이 나지않는다고 해서...헉!!!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나보다 다은이가 더 맘고생이 심했으리라.ㅡㅡ;;

일이 꼬이면 줄줄이 터진다고.....간신히 대회를 시작되고...

다행히 안무는 다 기억이 나는듯.....아주 대견했다.ㅎㅎ

근데 결국 안무 끝부분에서 음악이 말썽을 부렸다....ㅡㅡ;;

그래도 좀 멈칫 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잘 마무리를 했다....^^

다은이...우리 딸 화이팅!!!

정말 고생 많았어^^ ㅋㅋㅋ

상장을 받고 기뻐하는 다은이 모습...ㅎㅎㅎ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당당히 1등을 했답니다...ㅋㅋ

한따미는 젊을 때부터 화장을 안해서...지금도 당연히 화장은 안합니다.ㅜㅜ;;

근데 다은이 무대화장을 해야된다니...

부탁할 곳도 없고....고심하다 그냥 전일 저녁에 화장품샵에 가서

모든 도구(?)를 구비했어요.ㅋㅋ

이 모습이 제가 첨으로 남에게 해 준 화장실력...ㅎㅎㅎ

다은이 리듬체조 대회 때 선생님께서 화장하시던 모습을 유심히 봤던 기억이 나서

열심히 모방을 했답니다...ㅋㅋ

링크장에서 만난 친구....첨 만나는 친구인데..

아이들은 역시 순수한가봐요....금방 친해지더라구요^^

오늘은 김나연쌤 대신 이금주 쌤께서 함께 해주셨어요.

"쌤 너무 고생 많이 하셨구요...다은이 안무 잊었을때 차분하게 잘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대회를 무사히 끝낸거 같아요...^^" 

스케이트 날에 찔려 만신창이로 구멍이 난 스타킹!

바느질 자국에 쭈구렁탱이 되어버렸다. ㅠㅠ;;

피겨스케이트를 시작한 후 스케이트에 푹 빠져버린 우리 다은이!!

이 구멍나서 상처 투성이인 스타킹이 넘 좋다고...방긋웃네요.^^

스타킹 하나에 3만원이 웬말인가 ㅠㅠ;;

마음이 아프지만 새 스타킹은 혹시 대회(?)의 기회가 오면 그 때..ㅋㅋㅋ

그래서 스타킹에 큐빅으로 멋을 좀 내기로 했다..헤헤

우리딸 넘 예쁘다며 즐거워하니 나의 맘도 편하고 즐겁다.ㅎㅎ

열심히 피겨스케이트를 배우는 딸에게

일명 "똥머리"는 일상이 되었다.

발레, 리듬체조, 피겨스케이트 등등.....

모든 종목의 체조에서 단연 독보적인 스타일로 자리잡은 똥머리... 딸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딸의 머리장식을 돋보이게 해줄 머리끈을 만들자고 생각한 끝에...

스팽글 장식이 가장 무난한듯 하여...ㅋㅋㅋ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면 많이 허접하지만....검은 머리카락이 서툰 솜씨를 잘 무마시켜 주리라...헤헤

다은이가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을때 중고로 구입했던 옷들은 이제 점점 작아져 가고 있다.

스케이트복을 새로 구입해주려 했는데...흑.....왜 그리 비싼지ㅠㅠ;;

가격을 둘째요, 디자인들이 하나같이 일율적으로 비슷하다.

썩 내키지 않아...또 바늘을 들었다....좀(?) 화려하지만 일반적인 츄리닝 디자인을

스키복형태로 약간 변형을 시켜서 만들었다.

기모지를 사용했더니 신축성이 좀 떨어지긴 해도 따스한 감촉이 나름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