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디자인 체조복 아카데미

너무도 게으른 나의 생활자세.....오늘 유난히 그런 생활자세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텃밭에서 곱게 자라고 있던 채소들을 보고있자니

너무 싱싱하게 잘 자라준 욘석들이 아주 사랑스러웠다. but...

너무도 많은 양에 앞이 깜깜해져 왔다....ㅋㅋㅋ

아빠는 배추를 묶는라 여념이 없으셨는데...난 총각김치용 열무와 쪽파를 뽑느라 진땀을 뺐다...ㅜㅜ;;

 벌거숭이 형상으로 초토화되어 가고 있는 열무밭...!!

트럭에 수확물을 싣고 보니....허허허.....그 많은 양에 다시한번 헛웃음이 나왔다...ㅋㅋㅋ

이 많은 것을 혼자 처리(?) 하려니 맘이 무거워졌다...ㅜㅜ;;

에고에고......3일 밤낮을 김치담는데 올!인!...온 몸이 고통을 호소해 오고 있다.

총각김치용 열무는 반 이상은 지인들에게 나눔을 해서 그나마 좀 수고를 덜었다. 하~아~

총각김치 2통, 파김치 2통, 배추겉절이 1통반......겨울 김장김치의 전초전!!!

완성된 김치를 보고 있자니 넘 뿌듯했지만 이것이 끝이길 바랬다...ㅜㅜ;;;

넘 힘들어서....아빠랑 남동생은 성수기라 넘 바빠서...아무도 도와주질 않았다...!!

혼자서 다듬고, 절이고, 버무리느라 3일이나 걸렸다...에구~

그래도 당분간 김치걱정은 안해도 되니 주부로서는 행복하다...ㅎㅎㅎ

요즘 우리 딸래미가 키가 크려고 그러는지....밥 먹고 한 두시간만 있으면 배고프다고 난리다...ㅎㅎ

꼭 잠자기 직전에 밥 달라고 애걸한다.!!

같은 나이의 또래들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첫째 아들래미는 하지 않았던 행동인거 같다...내 기억에 없는거 보면..

우리 딸래미가 유난스러운 건지.....ㅉ ㅉ ㅉ

오늘은 저녁 먹은지 1시간도 안돼서 배고픔을 호소했다.

" 어이, 딸......너 뱃속에 거지들이 둥지를 틀었나 보다..ㅋㅋ "

아이의 허기를 달래줄 주인공은 바로 어묵국수....그냥 평소에 어묵을 자주 볶아주는데...

어묵볶음에 국물을 좀 더해서 국수를 말아주었다.^^

배고프다고 양손을 높이 들고 외치는 딸래미 덕에 매일매일 간식거리 고민에 주름이 늘어만 간다.ㅜㅜ;;;

학부모연수....듣기만 해도 무거운 거부감(?)이 살짝 들었던건 왜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참석하면 왠지 폐(?)가 될것만 같은 막연함...ㅎㅎ

그동안 학부모연수에 불참한 궁색한 변명거리였다.

그런데 이번 연수는 꼭 가보고 싶었다....우리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엄마표 맛난 간식을 만들어 주는데 너~무 인색했던 이유에서 였는데...

사실 하는 방법을 몰라서도 한몫했다.

그래서 고구마케잌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호기심이 동해서...큰 맘 먹고 신청했다.

우~와!!! 부쩍 부쩍.....누가 학부모연수의 참여율이 저조하다 했는가?

진정으로 이번 학부모연수는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쫄래쫄래 따라온 우리 딸래미 엄마 따라와 한자리 채우고 있었다.

첨 해보는 케잌만들기에 재미있어 해서 덜 미안했다....엄마들 모임에 데리고 온게 내심 찔렸었다..ㅋㅋㅋ

만들면서 먹는게 반이다...ㅋㅋㅋ 

 요래요래 생크림을 잘 펴바른다..ㅎ

빵가루를 골고루 묻혀주고.....^^ 

마지막으로 장식을.....자세만 보면 일류호텔 쉐프처럼 보인당..!! 

초콜릿 장식을 연신 집어먹는 다은이---!!

짜 ~~~안 !! 완성입니다요!!! 

NC에서 얼마전부터 발레를 배우게 된 울 딸래미...^^

물어물어 인터넷으로 발레옷과 함께 세트상품을 구입했다.

발레강습시간!!! 헐~ 다은이랑 똑같은 가방이 넘 여럿보였어요. ㅜㅜ;;

기분 정말 정말 개운치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약간의 변신을 시도했답니다.^^

딸래미가 넘 좋아하더라구요..^^

요래 요랬던 가방이요~~

큐빅을 좀 붙여주었더니..- -;;; 열! 공! 

샤랄라 이렇게 변신 완료...ㅋㅋㅋ 

텃밭을 가꾸면 좋은 면도 있지만 피곤한 면도 더러있다.ㅜㅜ;;;

오늘 친정아버지께서 텃밭의 무우의 흙을 돗구러(?) 가셨는데....헐 !

빈손으로 오신게 아니고 전리품(??)을 잔뜩 챙겨오셨다...ㅋㅋㅋ

전리품은 많은 양의 상추와 무우 잎이 한가득 !!

그런데 무우잎이 대박이었어요.....굵기가 엄청 굵은데다가 길이도 굉장히 길었거든요...ㅜㅜ;;

한눈에 엄청 질겨보이는 거예요....싱싱하기는 하더만..ㅜㅜ

제가 투덜투덜 했더니 아버지왈~~

" 찬바람 불기전의 무우잎은 절대 질기지 않아.....엄청 연해서 잎을 손으로 만지면 툭툭 부러지더라."

지금 나오는 무우잎은 무우를 잘라내어 버리고 잎만 먹는 거라서 애기시래기라고 부르는데

연해서 맛나고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지역대표 음식으로도 유명하다네요.^^

이 무우잎은 아버지께서 정말 열심히 가꾸셔서인지 다른 텃밭에 있는 무우와는 크기부터가 달랐어요.

배추도 엄청 크더라구요....우~와 !! 대박!

아버지 말씀대로 정말 정말 연하더라구요..^^

결국 저는 예전에 고구마 줄기와 전쟁을 치뤘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도 까스렌지앞에서

찜통과 씨름을 하게되었답니다...에구~ 에구~ ^^

유기농이라서 그런지 달팽이들의 천국이랍니다..^^ 

요래 요래 살짝 삶아서~~~ 

3분의 2는 요래 요래 냉동실로 Go! go! go!!!! 

3분의 1은 요래 요래 겉절이로 무치고요....^^ 

내친김에 오늘 점심은 겉절이 넣고 비벼먹었어요. 냠냠 ^^ 

한 여름에 너무 눅눅한 느낌이 싫어서 거실마루에서 추방시켰던 매트!!

여름은 시원하게 보냈는데...아이들의 뛰는 소리가 층간 소음으로 아래층으로 그대로 전달되더라는...ㅎ, 후덜덜~~

덕분에 아랫층 이웃과 좀 얼굴도 찌푸리게 되고....ㅜㅜ;;

요새 층간소음으로 인한 싸움이 빈번하다던데....조심해야쥐....^^

어쨌든 이제 가을이 되니 엉덩이가 조금씩 시려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울 딸래미랑 큰맘 먹고 매트목욕을 시켰어요.

그동안 찌든때가 정말 후~~악!

힘들기는 했지만 뿌듯한 마음도 같이 들어 기분좋은 하루였어요.^^

몇십년 만에 학교운동장에서 운동화 신고 신나게 달려 보았는지...

기억이 아주 까마득한 그림책 한권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추억의 체육대회가 눈 앞에 펼쳐졌다....ㅎㅎㅎ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체육대회라서 약간의 실망은 되었지만

오늘 하루 마음을 꽉 채우는데는 모자람이 없었다...^^

달려라, 달려!!! 자~알 한다...캬~아 ㅋㅋㅋㅋ 

 앗, 조심해.....후헉~ 막 날라다니네....대박!!

 울 아들이 저를 보고 미소짓네요...^^

박터트리기....이날의 승패는 청팀에게로 돌아갔다..!!

승패와는 상관없이 모두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한~가득.....넘 좋~아!! ^^ 

체육관에서 치뤘던 피구대회....ㅋㅋㅋ....공을 잡아야지 도망만 다니네...^^ 

동네 언니랑 딸래미도 덩달아 신나 찰칵!.....ㅋㅋㅋ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다은이랑 어김없이 원마운트를 가기 위해 3호선 지하철에 오른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면 피곤하기도 할텐데...

다은이는 스케이트 타는게 넘 재미있나보다...피곤해 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는다. 

이곳은 원마운트 실내모습..ㅅㅅㅅ

동화 속에서나 나올듯 한 멋진 오두막이 커다란 나무위에 있는 것처럼 운치 만점~

이건 아이들이 넘 좋아하는 회전목마예요...^^

우리 다은이도 강습을 마치고는 옷을 갈아 입기 전에 꼭 한번 탄답니다.
 

원마운트는 북극이나 남극에서나 탈 수 있는 개썰매를 탈 수 있답니다.

강아지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개썰매는 따로 티켓을 구입해야 이용가능해요.

이건 이글루썰매라는 건데요....아래 모습처럼 산타옷을 입은 각종 동물들이 전기로 움직여요.

이것도 개썰매랑 같이 티켓 별도구매해서 이용..^^ 

원마운트는 다양한 형태의 썰매들이 있어서 원하는 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원하는 썰매를 차지한다는 것은 넘 어렵다는...ㅜㅜ;;

이곳은 썰매를 타고 신나게 달릴 수 있도록 만든 활주로랍니다. 

여기는 스케이트를 대여해주는 곳인데요...!!

스케이트도 유료티켓을 별도 구매해야되요...^^

여기부터는 눈썰매장인데요....좀 전의 빙판이 있는 곳하고 틀리게 엄청 추워요...ㅜㅜ

그렇지만 눈으로 성 쌓기도 하고...

눈 덩이를 뭉쳐 눈싸움도 하고...

눈 썰매도 타고...

이곳의 하일라이트는 튜브에 앉아서 타는 미끄럼틀인데요....저두 함 타봤는데..

넘 재미있어요...울 딸은 연속해서 계속 더, 더, 한번 더를 외친답니다.

원마운트 찾아가는 길.....지하철 3호선을 타고 주엽역에 하차..

6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를 탑니다....^^

번호는 089번이요...5분도 채 안걸려요...^^ 

여름에 수영장에 가는 것도 괜찮은데 한 여름에 겨울 파커를 입고 썰매장에 가니

색다른 체험이 되는것 같아요....^^

아이들도 참 좋아하구요...^^

명절때 시댁에서 꽁짜라고 겁없이 손에 닿는데로 자루에 막 퍼담아 온 고구마 순....헉!!!!

이렇게 많을 줄 정말 몰랐습니다....만 하루반을 혼자서 고구마순과의 싸움을 치뤘으니까요...ㅠㅠ;;

그래도 냉동실에 넣고 보니 넘 뿌듯하네요...^^

헉!! 막상 자루에서 꺼내보니 이건 정말 헉! 억! 소리만 난다..ㅜㅜ

넘 많아도 넘 많다....공짜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니...^^

다 다듬고나니 한 소쿠리 가득이네요..^^

뿌듯해서 우리 딸래미랑 한~컷!! 

 커다란 찜통으로 여러번 데쳤다...ㅜㅜ;; 에고, 넘 힘들다.

넘 고단하고 힘든 하루였는데 그래도 요래요래 봉지에 넣어놓고 보니

맘은 뿌듯하네여...^^

요것을 하나씩 꺼내서 우리 딸래미랑 아들래미에게 볶아주면

낼름낼름 맛나라 먹을테니 맘이 너무 기쁘다.^^

이렇게 고생했지만 우리 아이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을 생각하면

내년에도 또 업어올 듯 싶다..ㅋㅋㅋ  

어제 간식으로 떡볶이를 먹으려고 떡을 사러 나갔다가

부추가 한단에 500원!!

하길래 언능 업어왔답니다..^^

요새 부추가 제철이라 아주 싱싱하더라구요...사진을 보니 또 밥이 땡기네..ㅋㅋㅋ^^